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당시 당 대회에서 핵잠수함 설계가 이미 끝났다며 5년 내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엔 영변에서 50메가와트(㎿) 규모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 같은 활동과 관련된 조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영상에서 근조 화환이 포착된 ‘25총국’은 1980년대 북한 인민무력부(현 국방성) 산하에 설치된 북한군의 외화벌이 기관으로 알려진 조직이다. 아편 재배로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노동당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39호실’처럼 이 조직 또한 확인된 정보가 거의 없는 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5총국’에 대해 “군수자금을 확보하는 역할, 핵 관련 조직 중에서 부품·자재를 해외로부터 수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까지 실체화돼 활동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았으나, (현 총고문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을 봤을 때) 관련 부서들이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25총국’은) 해외의 북한대사관들에 무관을 파견하면서 대외사업을 총괄하는 부서인 국방성 대외사업총국으로 분석된다”며 “부수적으로 무기나 군사기술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역할을 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현 총고문은 지난 19일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현 총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군사교육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서 북한은 그의 장례를 국장(國葬)으로 치렀다. 김 총비서는 20일 빈소를 직접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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