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尹대북정책에 “완전 몰상식” “얼간이 추태”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23일 10시 22분


북한 선전매체가 우리 정부 대북정책을 “완전한 몰상식”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선전매체를 경로로 한 대남 비방 빈도, 수위를 점차 강화하는 모습이다.

23일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 대해 “비상식 언어유희, 특히 북남 관계 부분은 완전한 몰상식의 극치”라며 “정당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가 세계 평화를 위협하게 된다니 정상 사람의 사고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의 핵 개발이니, 북 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이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느니 허망한 소리를 쏟아냈다”고 했다.

또 “이미 십 수 년 전 용도 폐기된 이명박 역도의 비핵·개방 3000을 다시 베껴 담대한 계획이라고 포장해 내놓았다”며 “그 동안 지구가 돌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얼간이들만 부릴 수 있는 추태”라고 비방했다.

아울러 “취임사에서 35번이나 반복한 자유가 비상식적 언행을 마음껏 해도 되는 자유를 의미한 것은 아닌가”라며 “그가 입에 올린 상식이라는 건 무지를 포장하기 위한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이 선전매체는 전날 게시물에서도 “조선반도(한반도) 긴장 격화 원인이 날로 노골화되고 있는 윤석열 패당의 동족 대결 책동에 있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 정부 국정과제를 지적했다.

또 한국형 3축 타격 체제 구축,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 재개 등을 언급하고 “그야 말로 북남 관계를 과거 대결 시대로 되돌려 세우겠다는 공공연한 선포”라며 “윤석열이야 말로 민족의 재앙단지”라고 비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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