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서거 13주기…與 “여야 협치” 野 “민주주의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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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3일 12시 17분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 13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하루 개방된다. 전시관 입구 노 전 대통령 동상. 김해=뉴시스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 13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하루 개방된다. 전시관 입구 노 전 대통령 동상. 김해=뉴시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여야는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23일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그 어느 때보다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이 시대적 소명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세대·계층·지역 간의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움과 민생경제 위기 속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회는 첨예한 갈등 속에 여야 협치를 찾을 수 없다”며 “소수에게도 말할 권리를 보장하고 법에서 정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이 말한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노 전 대통령이 소망했던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여야가 함께 일하는 협치를 반드시 이룩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고인의 글을 상기시키며 “어떤 반대에도 국민통합을 우선 가치에 뒀던 노 전 대통령의 용기를 가슴에 되새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노무현 정신이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있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검찰 공화국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검찰 공화국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는 이 순간, 노 전 대통령의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서는 어떠한 번영도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되새긴다”고 했다.

그는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에 맞설 수 있는 지방정부를 세워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인 국민께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 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해주길 간절하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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