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23일 밤 자신의 SNS에 ‘인천계양을 보궐선거’라는 제목으로 “계산동, 계양동 지인을 찾아 투표독려를 해주세요”라는 당부의 글을 실었다.
정치권에선 0.73%p차로 대통령 자리를 놓친 이른바 전국구 정치거물인 이 위원장이 지지자들에게 지인들을 찾아 계양을 투표를 독려하라고 나선 건 계양을 판세가 심상찮게 돌아간다는 신호라며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6~17일 리얼미터 조사 때만 해도 이 위원장은 지지율 50.8%로 경쟁상대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0.9%)를 멀찌감치 밀어냈지만 이후 조사에선 판이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인천 계양을 유권자 880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이재명 위원장은 45.8%, 윤형선 후보는 49.5%를 기록해 오차범위(±3.3%p) 내인 3.7%p 차이로 이 위원장이 뒤졌다. 모노리서치(경인일보 의뢰)의 20~21일 조사에서도 이 위원장 46.6%, 윤 후보 46.9%였고,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기호일보 의뢰)의 20~21일 조사 역시 이 위원장 47.4%, 윤 후보 47.9%로 이 위원장이 오차범위(각 ±4.4%p· 이상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안에서 뒤졌다.
비록 시민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여론을 조작했다”며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를 경찰청에 고발하는 등 여론조사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냈지만 흐름이 이상한 건 분명하다.
이에 국민의힘은 계양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23일 계양을 지원유세에 나서 “이재명 전 대선 후보는 대장동 부패 게이트 등 모든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방탄하기 위해서 낯선 계양을로 갑자기 왔다”며 25년 토박이 윤형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도 “계양을이 분위기를 타고 있다”며 “24일 계양을 지원유세에 나선다”고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보수성향 정치분석가인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도 “계양을이 무조건 민주당에 좋은 텃밭, 민주당 사람들을 무조건 찍어주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따라서 “지금 이 위원장이 전국을 돌아 다닐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이 위원장에게 딴지를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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