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글로벌 경제공동체로 발전시켜야 한다. 12년간 충남도정을 이끌어온 더불어민주당은 해놓은 것이 없다. 충남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획기적 발전을 이루겠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는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안·아산 디지털 수도 조성 등 5개 권역별 공약을 통해 충남을 대한민국의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재창조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상대 후보인 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도정에 대해선 “지방정부의 역할이 제한적인 저출산·고령화·양극화에 매달려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김 후보가 그리는 충남의 미래상을 말해 달라.
“도민들이 골고루 잘살고 행복해야 한다. 지역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5대 권역별 개발전략을 수립했다. 천안·아산은 디지털 수도,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은 국제해양관광벨트,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공주·부여·청양은 문화명품관광도시, 계룡·논산·금산은 국방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
―공약이 현실화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철도, 도로, 항만,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아산 연장, M버스(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천안 연장, 아산만권 순환철도(Bay Train)와 충청문화산업철도(보령-조치원) 등의 건설에 주력하겠다. 서산공항을 서해안 관문 공항으로 개발하고 4개 권역에 플라잉카(도심 항공)를 도입하겠다.”
―‘아산만권 경제공동체’를 제안했는데….
“천안·아산과 평택 등 경기 남부권을 포괄하는 아산만권 경제공동체(BAY valley)를 제안했다. 인구 400만 명, 기업체 22만 개, 대학 43개, 지역내총생산(GRDP) 202조 원의 거대 경제권이다. 우리 당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구상을 공유했다. (베이 밸리는) 미국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획기적인 경제공동체가 될 것이다.”
―국회의원 시절 저돌적이었던 이미지가 있다.
“여소야대의 정치적 상황에서 당과 국민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투쟁하다가 생긴 훈장 같은 이미지다. 눈부신 발전을 이룰 강력한 리더십으로 봐 달라.”
―이번 선거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대통령선거의 연장선으로 다시 한 번 민주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다.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에 동력을 실어줘야 한다. 윤 대통령 재임 기간은 충남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다.”
김태흠 후보 프로필
△출생일: 1963년 1월 11일 △출생지: 충남 보령 △학력: 건국대 무역학과 졸업, 서강대 행정학 석사 △주요 경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19·20·21대 국회의원, 충남도 정무부지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