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놓인 반려견 사진이 25일 포착됐다. 반려견을 가족처럼 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반려동물을 매개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에 놓인 사진에는 반려견 토리 등을 안은 윤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현재 토리·마리·나래·써니 등 반려견과 아깽이·나비·노랑이 등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동물학대에 관심이 많고, 과거 주변 지인들에게 유기견·유기묘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토리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토리 아빠’로도 불리는 윤 대통령은 항상 주인을 따르는 진돗개의 특징을 가진 토리를 가족처럼 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012년 울산 유기견보호센터에서 토리를 입양해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과거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토리는 약 4개월 간 큰 수술을 여러 차례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또 다른 반려견 마리·써니는 비숑 프리제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 날이었던 이달 11일 김건희 여사와 마리·써니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해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의 반려동물 사랑은 외국 정상과 대화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1일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과 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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