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해 인선 반대 의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며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을 주도했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것.
권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윤 대통령에게 전화해 윤 행장 인선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당 안팎에서 제기된 비판적인 여론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과 경제 관련 부처에서도 반대 여론이 전달돼 고심 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도 “잘못된 인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정부 인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건 최근 낙마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를 두고 당정 간 불협화음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당과 정부 간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의견 교류 정도로 본다”며 진화에 나섰다. 윤 행장은 2018년 6월부터 1년 동안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을 지낸 뒤 IBK기업은행장을 맡았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선과 관련해 “제가 추천했는지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윤 행장이 (경제수석으로) 오면서 포용적 성장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며 윤 행장을 두둔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세평 등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총리실에 전달했지만 국무조정실장은 총리의 뜻을 반영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라며 “(윤 행장 인선은 사실상) 총리가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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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5 21:49:57
국회법사위를 반드시 찾아와라!. 너는 그것마저 놓히면 정치를 그만두어야한다!.
2022-05-25 21:44:06
권성동 방송에 나와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의시대면서 말이 너무 많다. 성동이가 대통령에게 많은 짐이 될 것이다!
2022-05-26 00:51:34
목을 따야 되는 인간을 국무조정실장 이라니 문가에게 빌어 먹은 인간들은 이미 물이 들었다. 협치 자체가 않되는 인간들이다. 나 같으면 벌써 문가와 일하지 않고 사표내고 나왔다. 한 총리는 그런 것까지 생각 해보지 않았고 모른다.문가 경제수석비서관이 경제 망 쳤 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