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협의가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 “여야 협상 과정에서 일부 이견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핑계로 추경안 전체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다수당 횡포”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을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처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국회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1차 추경 당시 민주당은 300만원이라도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며 한밤중 추경안을 단독 날치기 처리하는 쇼를 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1000만원 지급은 안 된다고 했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시급한 민생상황을 고려해 당시 추경처리에 협조했다. 이제 민주당이 협조할 차례”라고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피말리는 심정으로 국회만 보고 계시다”며 “어제 예결위 소소위 파행상황에 얼마나 많은 비난이 쏟아졌는지 잊어선 안 된다. 추경처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밤을 새워 협상할 준비돼 있다. 정부 역시 지체없이 추경안을 집행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5월 임시국회 회기안에 처리하려면 당장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추경안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끓는 바닥 민심을 헤아려야 한다. 만일 추경안 처리가 끝내 불발되면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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