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 대응에 나선 보건일꾼과 인민반장 등을 띄워주기 시작했다. 이들을 통해 방역사업을 보다 공고히 함으로써 코로나19 전파가 재차 가속화되는 걸 막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보건일꾼과 인민반장들이 방역위기 상황 극복과 인민반원들을 생활을 살피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검병 검진 및 치료, 의약품·식료품 보급 등에 나선 보건일꾼들을 소개하면서 “인민의 생명 수호를 제일가는 사명으로 하고 있는 미더운 보건전사들의 무한한 사랑과 뜨거운 정, 자기희생정신에 의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격퇴전에서 승리할 그날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인민반장들에 대해서도 “당과 조국이 맡겨준 무거운 임무를 언제나 잊지 않고 인민반의 모든 성원들을 한 식솔처럼 여기고 살뜰히 돌봐주고 있는 인민반장들은 방역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온 나라 방방곡곡 그 어디에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신문은 “국가의 진정한 힘, 오늘의 방역 위기를 타개해나갈 수 있는 최강 무기는 정확하고 노숙한 정치적 영도와 전 사회적인 일치단결에 있다”며 “고도의 조직성과 규율성, 자각적 일치성을 발휘하며 자신만만하게 난국을 헤쳐 나가고 있는 우리 국가의 모습은 필승 불패하는 주체 조선의 불가항력에 대한 힘 있는 증명으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위기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나타난 신규 발열자는 10만5500여명이었고, 사망자는 0명이었다. 신규 발열자는 지난 21일부터 1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도 24일부터 1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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