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종원 인선 논란에 “임명권자 尹…결론 나면 문제제기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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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7일 09시 50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해 당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결론이 나오면 더 이상 문제 제기를 안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정부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결론은 대통령이 내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조속히 결론을 내려주고, 결론이 나오면 더 이상 싸우지 말아야 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조율을 시도했을 텐데 안 됐을 것이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도 “이 부분은 우리 당내에서도 윤 대통령이 결론을 내리면 더 이상 문제 제기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은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했다. 윤 은행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4년 재정경제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실에 파견되면서 당시 국무조정실장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일한 바 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총리에 ‘윤 행장의 임명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며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을 주도했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이유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과 경제 관련 부처에서도 반대 여론이 전달돼 고심 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총리는 “최종적으로 인사권자가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윤 행장이 (경제수석으로) 오면서 포용적 성장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윤 행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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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2-05-27 13:19:22

    웃기시는군. 조국은 임명권자가 임명하고 나서 당신은 아무 소리 않았던가? 설령 지지자라도 다른 의견 있을 수 있고 의견 표시하는건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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