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해 당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결론이 나오면 더 이상 문제 제기를 안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정부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결론은 대통령이 내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조속히 결론을 내려주고, 결론이 나오면 더 이상 싸우지 말아야 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조율을 시도했을 텐데 안 됐을 것이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도 “이 부분은 우리 당내에서도 윤 대통령이 결론을 내리면 더 이상 문제 제기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은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했다. 윤 은행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4년 재정경제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실에 파견되면서 당시 국무조정실장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일한 바 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총리에 ‘윤 행장의 임명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며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을 주도했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이유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과 경제 관련 부처에서도 반대 여론이 전달돼 고심 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총리는 “최종적으로 인사권자가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윤 행장이 (경제수석으로) 오면서 포용적 성장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윤 행장을 옹호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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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13:19:22
웃기시는군. 조국은 임명권자가 임명하고 나서 당신은 아무 소리 않았던가? 설령 지지자라도 다른 의견 있을 수 있고 의견 표시하는건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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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13:19:22
웃기시는군. 조국은 임명권자가 임명하고 나서 당신은 아무 소리 않았던가? 설령 지지자라도 다른 의견 있을 수 있고 의견 표시하는건 막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