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 8분경 용산구의회 건물이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제1동 주민센터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흰 와이셔츠에 단정한 검은 계열 정장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차분한 단발에 앞이마를 살짝 가린 헤어스타일로, 하얀 민무늬 반팔 블라우스에 일자 통 넓은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두 사람은 구의회 1층 건물 입구를 지나 계단을 통해 2층에 있는 투표장으로 올라갔다. 윤 대통령은 계단을 오르며 안내 요원에게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주민인 두 사람은 ‘관외 선거’를 안내받고 줄을 섰다. 투표소는 주민 10명 안팎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거나 투표를 마친 후 장소를 떠나는 등 한산한 분위기였다.
신분증을 제출한 윤 대통령 내외는 마스크를 내리고 신분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 안내를 들은 뒤 “투표용지 7장을 다 여기(봉투)에 담아요?”라고 물었다. 나란히 서 있던 김 여사도 “여기 다 넣어요?”라고 되물으며 투표 방법을 귀 기울여 들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부스에서 투표를 마친 뒤 12시 14분경 자리를 떴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3월 4일 오전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집 인근 투표소에서 혼자 투표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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