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4]
이준석-권성동, 지역 돌며 투표 독려… “이재명 잡겠다” 오늘 계양을 다걸기
지도부, 주말 경합지역 집중 유세
국민의힘은 27일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 달라”면서 ‘정권 안정론’을 토대로 한 선거 압승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이 6·1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일부 보수 유권자층 사이에서 여전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시키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남 하동·함양, 충북 제천, 강원 삼척·강릉·원주를 잇는 ‘1300km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뽑아 달라”면서 “도지사부터 군수, 도의원, 군의원까지 싸그리 잘 뽑아주신다면 ‘원팀’이 돼 일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 의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해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강원 원주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강원도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고, 정권교체 ‘원팀’이었던 강원도 출신 여당 원내대표인 제가 있다”며 “강원도 의원 모두가 윤 대통령 만드는 데 앞장섰던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울산 현대중공업 지원유세에 이어 경북 영천·구미, 대구를 오가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점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의 최종 승패가 적극 지지층의 투표율에 달렸다고 보고 당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이런 전략은 대선 승리와 여론조사의 우위로 안심한 보수 유권자층 일부가 투표장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한 여당 중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우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지층의 결집도가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며 “반면 민주당이 ‘어렵다’며 호소하고 있고, 진보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온다면 지난 대선 때의 경합 상황이 재연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주말을 포함한 선거 막바지 나흘간 경기 인천 등 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 28일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하루 종일 윤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윤 후보와 맞붙는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꺾기 위한 총력 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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