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위원장은 또 이 자리에서 6·1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여성·청년 후보 공천 비율을 언급하면서 “우리 당은 더 젊어지고 또 여성,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했으나 박 위원장은 탐탁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앞서 언급된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 후 자리에서 이에 대해 “개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인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제 생각으로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두 위원장 모두 곧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한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앙금이 남았나’라는 질문에 “앙금이라 할 것은 없다. 민주주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앙금이라기보다는 이런 논의를 협의해나가는 과정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 또한 “앞으로도 혁신의 내용을 더 강화해서, 우리 당을 혁신적이고 젊은 당으로 만들어가는데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나갈 것”이라며 “박 위원장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거가 끝나면 (관련해) 적절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을 향해 자신이 지난 24일 발표한 5가지 쇄신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동 자리를 갖자고 제안하고, 윤 위원장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윤 위원장에게) 오늘 오후 3시까지 회동하자고 말씀을 드렸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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