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공동으로 주장한 ‘김포공항 인천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슬롯(시간당 최대 이착륙 횟수)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이상 인천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국내선을 처리할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이게 대선 때도 송영길 대표가 무지하게 밀었고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관심이 있었던 건데, 제가 여러 가지로 분석해서 ‘이거 안 되는 거다’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때 접었던 공약이) 그 몇 달 사이에 되겠냐?”며 “대도시에는 대체공항을 지금 다 만들고 있는 추세다. 큰 공항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체공항으로 이착륙을 회항을 시켜야 하고,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나라 북쪽에는 북한이 있어서 인천공항은 북쪽 슬롯을 사용하지 못한다. 거기다가 군사 공격이 굉장히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
사회자가 ‘중앙당 차원에서 공감한 공약으로 보기 어렵다는 건가?’라고 묻자 “제가 아는 한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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