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북 구미 선산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선거유세에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건국의 중심이 박 대통령의 고향 구미“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2022.5.27/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됐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임명을 당이 반대한 데 대해 “정권교체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자고 하는 정체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행장 임명 반대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개인적 의견이 아니라 절대 다수 의원의 의견이었고, 그런 면에서 보면 그게 (당정) 주도권 싸움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 그리고 관치 경제의 강화를 통한 민간 경제 옥죄기 때문에 국민 살기가 너무 힘들어져서 이게 정권교체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며 “그 최고 핵심에 있었던 분이 다시 핵심 역할을 하게 되면 정권교체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 당내 절대 다수 의원들의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갭 투기 등 의혹에 대해선 “이제 청문 초기 단계이고 청문회를 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해명할 건 해명하고 반박할 건 반박할 테니까 지켜보면 될 것 같다”며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과도하게 흠집내기를 하는 것들이 보인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신설과 관련, 야권에서 법무부 권한 비대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선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대통령 비서실의 권한이 과도하게 큰 것”이라며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비밀스럽게 밀실에서 검증 업무가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비서실에서, 은밀한 데 숨어서 뒤에서 쑥덕쑥덕하는 것을 공개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투명성을 높이는 것에 시비를 걸겠다면 계속 음지에서 하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선 “이 후보는 대선 때는 (김포공항이)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얘기했다. 느닷없이 계양에 가더니 김포공항이 애물단지라고 얘기하는 것이니 참 황당하다”며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것도 이 정도면 선을 넘어선 것 아니냐, 공약을 막 던진다,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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