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을 겨냥해 “청년도 여성도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인천 이재명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총괄·공동선대위원장 합동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후보 수준은 대체로 이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성 안전 귀가와 대학 전월세 문제에 대해 청년과 여성이 버티고 조심하면 된다고 말한 여당 후보를 겨냥해 무능한 정치꾼이라고 몰아붙였다.
박 위원장은 “여성 1인 가구 안전 대책을 물으니 ‘여성들은 밤에 귀가할 때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대학가 전월세난 대책을 물으니 ‘가난은 구제할 수 없다. 학생 때는 잘 버틸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누군지 아시겠냐. 서울 동대문구에서 구청장 하겠다고 나온 이필형 국민의힘 후보가 한 말”이라며 “왜 구청장이 되려는 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봐 달라”며 “보육·육아·노인 돌봄·장애인 돌봄·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따뜻하고 지혜로운 정책이 차고 넘친다. 주민들이 문화·예술·스포츠·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하는 창의적인 정책도 많다”고 강조했다.
유권자를 향해서는 “대선 때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심판은 아프게 받았다”며 “두 번째 심판이 아닌 선진국 국민다운 삶의 질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많이 가진 사람만 누리는 가짜 자유가 아니라 적게 가진 사람도 동등하게 누리는 진짜 자유를 선택해달라”며 “국민소득 1인당 3만5000달러를 돌파한 선진국 대한민국에 맞는 여유 있는 삶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를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무능한 정치꾼이 민주당의 일꾼이 일궈놓은 성과를 허물지 못하도록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차별과 격차가 없고 불평등이 사라진 나라, 국민 누구라도 살고 싶은 대로,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자유로운 나라를 민주당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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