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회동 계획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의회를 존중하고 있고 의회 지도자와의 만남을 바라고 있어 지방선거 이후 시간이 지나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이 통과됐는데 윤 대통령이 여야 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나’ 묻는 질문에 “지금은 지방선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논의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8일 윤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하고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추가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사실상 거부 뜻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 “공수처 설립으로 인해 특별감찰관 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와 특별감찰관, 청와대의 자체 감찰 기능, 이 부분을 어떻게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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