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대선이 정권 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에서 시작한 변화가 17개 시·도로 전파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 반드시 약속을 실천으로 옮겨 국민에게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기도망지사’ 이재명이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선거는 나만 살고 보겠다는 팀킬”이라며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과 서울을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은 대장동 먹튀를 재연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다섯 번 의원에 당선시켜 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며 “서울코인 100만원을 지급해 3배 수익률을 돌리겠다, 구룡마을 개발 예산 20조원을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것은 영락없는 장사꾼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호기롭게 김포공항 이전 정책 협약했지만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장기 프로젝트’라며 슬그머니 발을 뺐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오직 이재명을 위한 희생이었음을 말과 행동으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을 향해 전날 이재명 후보와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혁신하겠다면서 손을 잡았다고 전한 뒤 “20대 비대위원장의 86 용퇴론도 수용 못하는 민주당의 혁신 약속은 ‘선거용 부도수표’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국민과의 약속, 대선 열흘 전 내세운 정치개혁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전투표율이 20.62%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높은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한지 예단하지 못한다”며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역 당협과 지지자, 당원, 주변 지인을 더 독려해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일부 평론가들은 국민의힘이 유리하다고 하지만 역대 선거에서 예상이 뒤집어진 적이 한두 번 아니다. 안심할 수도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며 “지난 대선에서 0.7%로 이겼다. 만약 0.7% 차이로 패배했으면 어떻게 됐겠나. 통한의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독려하고 또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이겠다”며 “서민생활과 밥상 물가 안정, 생계비 부담 경감을 위한 긴급 민생 안정 10대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