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운 날씨에 자켓을 벗고 와이셔츠를 걷어 올린 채다. 윤 대통령을 본 시민들은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자갈치 시장을 둘러봤다. 시장에서 부산지역 상품권으로 광어를 샀다. 상인들이 주는 회를 먹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 횟집에서 전복회를 먹은 뒤 학창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상인들에게 “여기 제가 학생 때부터 많이 들리던 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점포 상인들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갈치 시장에서 시장관계자, 어업인들과 점심을 했다. 점심 메뉴는 광어 회덮밥과 도미국. 이 자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자갈치시장 관계자, 또 어업인들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인이 된 뒤로) 작년 7월에 왔었고, (오늘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 때는 많이 왔다. 와서 회를 좀 사서 좌판에서 (먹었다)”고 회고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어패류처리조합장이 시장 관리비가 높다는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저도 신경을 쓰겠다”면서 “부산시장 출마한 분한테 각서도 받으라”고 농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부산 검사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21년 전 여기 부산에 근무하러 왔는데 이 집이 유명했다”며 같은 식당의 광안리 지점에는 “퇴근길에 많이 다녔다”고 어업인들에 추억을 소개했다. 이어 “(검사 시절) 점심을 먹으러 자주 간 식당의 멍게비빔밥 집은 지금도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직접 부산으로 가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오전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저는 해양 수도인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