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국민의힘이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폐합 해 신도시 건설을 해야 한다”며 ‘김포공항 이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민생 지키기 공동약속’ 기자회견 열고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폐합 이전하고 강서, 김포, 계양 이 일대에 수도권 서부 지역의 핵심 거점 신도시를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으로 인해 계양 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보면 시도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민간 공항이 근거리에 두 개씩 있는 경우가 많지가 않고,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폐합 이전하고, 공항 기능도 인천으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는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권자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면 제주도 관광 경제가 나빠진다고 말한다. 김포에서 이륙하면 제주 관광이 잘 되고 인천에서 이륙하면 제주 관광이 잘 안 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강북이나 경기도 성남이나 이런 데서 김포 가는 거하고 인천 가는 거 하고 시간 차가 얼마나 납니까”라며 “GTX-D노선을 Y자로 건설하고 인천공항에서 강남으로 연결하면 김포공항으로 돌리지 않고 논스톱으로 하면 추가되는 시간은 10여 분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김포공항 이전하면)GTX-D사업 경제성도 올라간다”며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면 제주관광 망가진다. 삼척동자도 아는 거짓말을 명색이 서울시장이라는 분이, 집권당의 지도부라는 분들이 하면 되겠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외국에서 제주로 갈 때 제주 직항도 있지만 대개는 인천공항을 통해서 제주도로 간다”며 “제주도는 무비자다. 인천공항에서 내려 김포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갈아 타고 제주도 가려가면 입국 절차를 밟아야하고, 결국 시간이 걸리고 돈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갈아타고 바로 제주도로 가면 훨씬 시간이 짧아 그게 제주도 관광 활성화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며 “이 뻔한 사실을 그렇게 거짓말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거나 어린아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그런 지적 수준을 갖고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없는 거짓말을 지어내 국민들에게 조작 선동하고 상대방을 나쁜 사람 만드는 아주 특별한 소질이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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