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1일 공식 일정 없이 선거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구의회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선거인 이번 지방선거는 윤 대통령에게 첫 정치적 시험대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전 당선인 시절 지역 유권자 당선 인사 등을 명분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한미정상회담과 청와대 개방 등의 정치사회 이벤트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만큼 이른바 ‘윤석열 효과’가 이번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만일 여당인 국민의힘이 수도권을 포함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다면 윤 대통령은 정권출범 초반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여소야대라는 험난한 여건을 딛고 정부조직법 개편이나 교육·연금·노동 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과제 추진에도 힘이 실릴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인천·경기를 비롯한 경합지역에서 승리해 국민의힘의 압승을 저지한다면 윤석열 정부 초반 국정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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