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의 최고 기록은 4회에서 기록한 12곳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와 제주도 등을 제외한 전국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7회 지방선거에서 17곳 중 14곳에서 압승해 유일무이한 기록을 달성했다. 국민의힘은 텃밭 대구·경북(TK) 두 곳을 제외하고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제주지사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4년 만에 치러지는 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승리 기세를 이어갈지, 민주당이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판세로는 국민의힘의 우위가 점쳐진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26일) 전 지상파 방송 3사가 23~25일 실시한 17개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9곳(서울·강원·충북·충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민주당은 4곳(전북·광주·전남·제주)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대전시, 세종시 등 4곳은 ‘접전’ 지역으로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내친김에 3·4회 지방선거 최고 기록을 넘어 13곳 ‘싹쓸이’를 노린다. 다만 당 지도부는 ‘방심은 금물’이라며 자만 경계령을 내린 채 ‘최소 9곳 이상’이란 목표치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영남(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과 서울·충북·인천·강원 9곳에서 승리를 점치고 있고 경기·충남·대전·세종·강원 등 접전 지역에서 2곳을 가져오면 ‘확실한 승리’로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8~9곳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호남, 제주 등 4곳을 제외하곤 어렵다는 분위기에 2006년 4회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의 대참패를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집중 부각하며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읍소하며 5~6곳 승리 시 선전한 것으로 자체 목표치를 하향 설정했다.
결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와 충청 지역 선거 결과가 거대 양당의 성적표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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