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일 “가족이 모두 하나가 돼 뛴 선거였다”며 선거운동에 함께 한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송 후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당일인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인 남영신씨가 홀로 지하철역 승강장 입구에서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연신 허리를 굽혀 지지를 호소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서울토박이로 유복한 집에 태어난 아내가 저를 만나 인천에 따라와 단칸방에서 같이 노동자로 살면서 지금까지 집한칸 없이 봉사하며 살아왔는데 고향 서울에 와서 선거운동하는 모습에 마음이 짠하다”고 적었다.
남영신씨는 선거운동 기간 거리인사와 유기고아 인권 문제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남편을 적극 도와 선거운동에 매진했다. 송 후보의 딸과 아들도 아버지의 유세를 도왔다.
송 후보는 “마지막까지 투표독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전날 밤 당 지도부가 함께 한 마지막 용산역 유세에서는 ‘누구나집’ 보급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을 통한 부동산 문제 해결, 구룡마을 개발이익 시민 환원(1인당 100만원) 등을 거듭 약속하면서 “지난 3월 9일 대선 밤의 그 눈물을 기억하느냐. 더도 말고 0.73%p (차이로)로 이기자.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마지막 유세를 끝난 뒤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용산역 앞이 파란물결로 가득 찼다”며 “서울의 변화는 투표를 통해 이룰 수 있다. 6월 1일, 송영길에게 투표하면 서울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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