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와 같이 찍었어요” 투표 열기는 저조…인천시민, 표심은?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1일 15시 13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교대역에 마련된 계산1동 제3투표소로 유권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교대역에 마련된 계산1동 제3투표소로 유권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사람, 공약 잘 모르겠어요, 대선 때 향한 당 보고 찍었습니다.”

1일 오전 8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제4투표소. 직전 대선 동시간대 유권자의 발길로 북적였던 이곳 투표소는 찾는 시민들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산했다.

한표 행사를 위해 발걸음을 한 시민들도 출마 후보들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등 투표에 대한 열의도 비교적 덜했다.

박모씨(36·남)는 “사실 사람도 공약도 잘 모른다”면서 “인천에서 나고 자라 지금까지 쭉 살고 있는데, 전 정권(뿐 아니라 같은 당 시장)이 국정(시정) 운영을 잘 못했다고 생각해 대통령과 같은 당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김모씨(27·여)는 “인천에 이사온 지는 1년 됐는데, 사실 인물은 잘 모른다”면서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대선 때 선택했던 대통령 그리고 지금 정권 아래 인천이 힘을 받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직전 20대 대선 오후 3시 기준 인천 투표율은 65.4%, 직전 지선인 7회 동시간대 투표율은 45.3%였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 기준 인천 투표율은 41.5%에 그쳐 최근 열기를 보인 선거 때와는 저조한 투표율을 나타내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천 지역 내 해물탕집, 자동차대리점, 문화센터 등 이색 공간에 투표소도 차려졌지만, 이곳 역시도 분위기는 여전했다.

투표소를 찾은 김민지씨(30·여)는 “시장 정도는 보긴 했지만, 기초자치단체장은 잘 몰라 투표 전 인터넷에 한번 검색해봤다”면서 “그나마 주거 문제라든지, 청년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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