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6시 현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투표율이 50.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이 합산됐다.
이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0.2%)보다 1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제20대 대통령선거와 비교했을 땐 25.7%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지난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은 75.7%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난 3월 9일 대선 이후 84일 만에 선거가 실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전체 투표율이 떨어진 것은 사전투표가 선거 당일 진행되는 본투표의 분산투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시작됐으며 오후 6시까지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2215만 6629명이 참여했다.
17개 시·도별 투표율을 보면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57.8%)이며 강원(57.1%), 제주(52.6%), 경남(52.4%), 서울·경북(52.1%), 세종(50.3%)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36.9%)이며, 대구(42.2%), 전북(47.9%), 인천(48.0%), 부산(48.1%)이 뒤를 이었다.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본인의 주소지 관할 지정 투표소에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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