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영부인 패션은 국격…제2부속실 만들어 보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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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일 18시 45분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집무실 방문 사진이 팬클럽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제2부속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며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 명품은 자유무역과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는 최근 김 여사의 일상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김 여사가 입은 의류, 가방 등이 지나친 관심을 받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지난 27일 사전투표를 위해 투표소에 방문했을 당시 170만원대 디올 셔츠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5만원대 치마, 3만원대 슬리퍼 등은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라”며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 하시라”는 조언을 남겼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공약에 따라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직제를 폐지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여사가 앞으로 활동할 때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김 여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일부 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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