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는 침묵이 흘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참패’ 예측에 말없이 개표 상황실을 떠났다.
1일 이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의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17곳 중 국민의힘이 10곳, 민주당이 4곳에서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대전, 세종 등 3곳은 경합이었다.
예상보다 더 참혹한 결과에 민주당 개표 상황실은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결과를 지켜본 뒤 7시 42분경 말없이 개표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기자들이 출구조사를 본 소감,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을 물었지만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답하지 않고 차량에 올랐다.
이어 윤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투표해 준 국민께 감사하고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당 차원에서 지도부와 상의해서 입장을 내겠다”고 말하며 차를 타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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