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절대 오만 않겠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일 09시 30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데 대해 “저희에게 주신 큰 권한, 신뢰, 절대 오만하지 않게 겸손하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여당에 몰아준 강한 지지는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저희가 거둔 성적표는 광역, 지자체를 망라해 많은 권한을 가진 걸 의미한다”며 “민주당이 지난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도취돼 일방적 독주를 하다 2년 만에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처럼 저희도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 선거 관련해선 “당의 취약지역인 호남·제주에서 선전한 후보도 당은 정말 그 노력에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며 “지속적인 투자도 약속하겠다”고 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역전패를 거둔 경기지사 선거 관련해선 “오늘 새벽에 역전돼 안타깝게 패배한 김은혜 후보도 정말 지난 대선에서 저희가 어려움을 겪은 경기도에서 그 표차를 줄이는데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김 후보의 선전에 경의를 표하고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의 최선을 다한 노력이 있어 저희가 경기 기초단체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경기도의회 선거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 공의 상당 부분이 도지사 후보 본인을 아끼지 않고 뛴 본인의 공”이라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겸손하게 이 결과를 받아드리고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며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 혁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는 인식으로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최고위와 당의 혁신과 개혁을 가속화 하기 위한 고민에 대해 논의하고 언론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원 없이 일하게 해달라는 저희의 호소에 국민이 신뢰를 준 것”이라며 “죽기살기로 무한책임을 바탕으로 윤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당이 혼연일체 돼 앞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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