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에 법사위원장 요구…“협치하라 민심에 응답해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일 09시 49분


2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 힘 원내대표가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 힘 원내대표가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6·1지방선거 개표 결과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협치하라는 민심에 정말 응답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그랬듯이 졌지만 잘 싸웠다며 정신승리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한사람 지켰다고 안도해서는 더더욱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민생이 매우 어렵다.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과정에서처럼 여야가 협치할 때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며 “협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국회 (제)1,2 교섭단체가 교체해서 맡은 것은 상호견제와 균형을 지키기 위한 우리 국회의 오랜 전통이고 협치정신”이라며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1년 전에 민주당 약속처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할 수는 없다”며 “21대 국회 시작부터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서 힘자랑 한 것이 나비효과가 돼 대선과 지선 결과로 나타났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국정안정을 택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압도적으로 힘을 모아줬다”고도 자평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민심의 무서움을 너무 잘 안다. 민심은 매서운 눈으로 우리 당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우리가 잘해서 받은 성적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민심 채찍질이다. 민심 앞에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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