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기초학력-인성교육 부족 보완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3일 03시 00분


[6·1 지방선거 민심]
중도-보수 후보 정책도 반영 검토
자사고-외고 폐지 입장은 재확인

서울시 교육감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조희연 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출근하며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인사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서울시 교육감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조희연 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출근하며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인사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역대 서울시교육감 중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조희연 교육감은 2일 당선 확정 직후 “서울교육을 미래교육으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동아일보에 “앞으로는 기초학력, 인성교육 등 혁신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도 반영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존립 여부는 기존의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출근길에서 “다수의 일반고 학부모들의 소망이 있다”며 “정부가 (자사고·외고 존속 방침을) 진지하게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를 장악한 국민의힘과는 ‘협치’를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협치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은 과감히 협력하고 지킬 것은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지난 1년 동안 유치원 무상급식, 입학 준비금 문제 등을 협력해 왔다”고도 설명했다. 조 교육감의 3기 임기는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한편 조 교육감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에서 열리는 해직교사 특별 채용 의혹 사건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특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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