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당선인 “민주당 지지율 폭락 때 위협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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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3일 09시 06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오전 수원 팔달구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뉴스1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오전 수원 팔달구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당 지지율 폭락 시 위협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며, 선거과정 등에서의 소회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크게 위기감을 느꼈던 때가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당선인은 “당 지지율이 20% 대로 폭락하면서 여러 가지 외부 변수들이 있었다. 이런 저런 일로 또 당에서 했던 일로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가 (낮은) 제 지지율과 같이 위협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에서)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고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그건 제 통제 바깥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면서 정면돌파 식으로 제가 뚫고 나가겠다 이런 생각은 했었다. 외부 변수들이 조금 어려운 상황을 만들 때가 몇 번 있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당 정치교체추진위원장직 유지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인지”를 묻자 김 당선인은 “위원장은 계속 맡지만 차기와는 상관없다. 지금은 경기도정에 올인하겠다”고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전임 도지사였던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 김 당선인은 “(당선 후) 짧은 통화를 한 번 했다. ‘당을 위해서 큰일을 하셔서 고맙다’는 축하 말씀을 주셨다”며 “저는 여러 가지 제가 혼자 힘으로 된 게 아니고 주변에 계신 분들, 당의 협조 이런 것들이 있어서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득표율 49.06%(282만7593명)을 기록해 48.91%(281만8680명)를 얻은 김은혜 후보에게 신승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8913표에 불과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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