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평창 뺀 강원 전역서 이긴 김진태…尹외가 강릉서 최대표차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3일 10시 55분


지난 2일 오전 원주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뉴스1 DB)
지난 2일 오전 원주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뉴스1 DB)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누르고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도내 18개 시·군 중 16곳에서 이 후보를 이겼다.

6·1 지방선거 개표결과를 분석한 결과 김진태 당선인은 원주와 평창을 뺀 나머지 16개 시·군에서 이 후보를 앞서며 압승을 거뒀다.

두 후보간 가장 많은 득표차가 벌어진 곳은 강원 빅3 중 한 곳인 강릉이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2일 도청에서 최문순 지사 및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김진태 당선인 제공)© 뉴스1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2일 도청에서 최문순 지사 및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김진태 당선인 제공)© 뉴스1

김 당선인은 강릉에서 5만8225표(득표율 58.02%)를 얻어 이광재(4만2113표·득표율 41.97%) 후보와의 격차를 1만6112표(득표율차 16.05%p) 벌렸다.

이는 김 당선인(40만9461표)과 이 후보(34만7766표)의 강원도 전체 표차인 6만1695표의 26.11%에 달한다. 두 후보간 1만표 이상 격차가 벌어진 곳은 도내 전체 시·군 중 강릉이 유일했다.

이어 춘천에서의 격차가 8412표(득표율차 6.19%p)로 두 번째로 컸다. 강릉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춘천은 김 당선인이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적 텃밭이다.

반면 이 후보의 정치적 텃밭인 원주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이 후보가 7만7841표(50.17%), 김 당선인이 7만7298표(49.82%)를 얻어 양측의 격차는 543표(득표율차 0.35%p)에 불과했다. 이 후보는 고향인 평창에서도 김 당선인을 앞섰으나 표차는 268표에 그쳤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텃밭이자 도내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원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선거운동 기간 원주권에 공을 들였다.

결국 원주와 평창을 제외한 16개 시·군에서 이광재 후보를 제압, 압승하며 안정적 강원도정 기반을 마련한 김 당선인은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초대 도지사라는 영예도 안게 됐다.

김 당선인은 지난 2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첫걸음을 뗀 강원특별자치도의 실질적 완성을 이뤄내고,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임기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직접 발로 뛰며, 154만 강원도민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원=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