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은혜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부천역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이 대표는 이후 김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김 후보측의 거절로 한달이 지난 5월30일에서야 김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수 있었다고 말했다. SNS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4월말부터 5월말까지 한달 동안 자신의 유세지원을 사양했다며 “그 한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혹 강용석 변호사 측이 ‘이준석 몰래 단일화’를 하면서 요구한 때문인지, 김 후보가 자신의 선거지원이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 대표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경기도에서 김은혜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 무산이 아쉽지 않는가“라고 묻자 ”단일화는 그에 따른 반대급부가 무조건 생긴다“며 ”만약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됐다면 선거 막판 이슈가 그쪽으로 흘러가 민주당에서 맹공을 퍼부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김포공항 이전‘을 이슈화해 큰 재미를 본 것처럼 ’강용석-김은혜‘ 단일화를 탐탁지 않게 보는 표심이 작용, 곤란을 겪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대표는 강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함께 운영했던 김세의 대표가 ’강용석, 김은혜 단일화 협상을 이준석 대표 모르게 진행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 ”그분들 말을 믿는 사람은 아니다. 그분들과 전혀 관계 없이 제가 겪었던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 말해 보겠다“며 뭔가 맺힌 게 있는 듯, 말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28일 김은혜 후보와 부천역에서 한번 인사를 했고 그다음 날 아침 지하철 인사 일정을 몇 번 잡으려고 했었고, 어린이날에는 야구장도 같이 가려고 하는 등 일정이 몇 개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이 김은혜 후보 측 요청에 의해 취소됐는데 왜 그랬는지 모른다“며 ”그 이후에 한 한 달 가까이 있다가 선거 3일 앞두고서야 김은혜 후보 측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래서 마지막 이틀동안(5월 30일과 31일) 선거 지원을 했다. ’경기도 선거를 다른 곳 만큼 많이 안 도왔냐‘고 오해하는데 저는 김은혜 후보 전략에 호응해 준 것으로 지원요청이 안 왔던 건 사실이고 있던 스케줄(일정)도 취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달간 그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 궁금하다“며 김은혜 후보 측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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