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민주)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기도민들에게 진 빚을 4년 동안 차근차근 갚아가겠다”며 감사인사와 함께 도정운영 각오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3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선거캠프 해단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선 경쟁자 3인이었던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비롯해 정성호 총괄선대위원장, 박정 경기도당위원장, 배우자 정우영씨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당선인은 “우리는 이제부터 경기도민으로부터 빚을 진 채무자이다. 공약을 포함해서 우리가 많이 약속한 것들이 전부 우리 채무로 쌓이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4년 동안 차근차근 갚아 나가도록 저와 함께해 주신 분들이 뜻을 같이 해 주시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해달라”는 당부와 의지를 전했다.
또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보고 싶다.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기득권을 깨는 경기도, 경기 찬스, 그다음에 경기 찬스 밑의 수많은 우리의 약속들, 이런 것들을 실천해서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고 싶다”며 “그 길은 저 혼자의 힘으로는 안 된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고, 동참해 주면 좋겠다”고 힘을 보태줄 것도 부탁했다.
김 당선인은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다짐 드린다. 새로운 경기도, 변화의 중심 그리고 함께 일하자”며 “이제까지는 일 잘하는 김동연이었지만 앞으로는 우리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일꾼이 돼서 바꾸는 그런 경기도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득표율 49.06%(282만7593명)를 기록해 48.91%(281만8680명)를 얻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게 신승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8913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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