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일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지난 4월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경항공대원 유족 등 국가 유공자 5명에게 국가유공자증서를 수여한다.
대통령실은 3일 지난 4월 8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정두환 경감의 아들 정기훈(17) 군과 고(故) 황현준 경사의 부친 황상철(57) 씨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문인주 씨,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대에서 근무하다가 공상 군경이 된 박옥평 씨, 6·25전쟁에 참전한 고(故) 임상규 씨 자녀 임종길(60) 씨 등이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다짐을 실천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 32분경 제주 남서쪽 약 370㎞ 해상에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 S-92(4명 탑승)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헬기는 지난 7일 오전 10시경 대만 서쪽 약 30㎞ 해상에서 예인선 ‘교토 1호’가 조난당했다는 접수를 받고 수색·구조를 위해 해경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후 복귀하기 위해 이륙했으나 이륙 후 30∼40초 만에 추락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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