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천안함 전사자 母 식당 찾아 “좋은 나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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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4일 18시 29분


국무총리비서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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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충일을 앞둔 4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전사한 고(故)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를 만나 위로했다.

국무총리비서실 등에 따르면 이날 한 총리와 문 원사의 어머니인 유의자 씨의 만남은 유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이뤄졌다. 한 총리는 유 씨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유 씨가 운영하는 식당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있는 경기도 평택에 있다. 문 원사가 천안함에 승선하기 전 유 씨에게 2함대 근처에서 식당을 내보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인 문 원사는 1994년 해군 부사관 152기 전자하사로 임관했다. 문 원사는 여러 함정의 전자 장비를 다뤘던 해군 전자 분야의 엘리트였다.

한 총리는 유 씨에게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고(故) 문규석 원사
고(故) 문규석 원사
한 총리는 유 씨를 만나기 전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찾아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하고 천안함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한 총리는 방명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그 숭고한 희생 헛되지 않도록,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튼튼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한 총리는 이후 천안함기념관 관계자들을 만나 2009년 주미대사 시절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 채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직접 프레젠테이션했던 일화를 설명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비서실 관계자는 이날 한 총리의 일정에 대해 “올해는 제2연평해전 발발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의 빈도가 잦고 있어, 북한의 대남 도발에 목숨 바쳐 맞선 영웅들을 기리고 안보의 중요성을 상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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