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장에는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초 두 기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6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정위원장에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인 강 교수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교수는 2005년 검사를 그만둔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1년부터 교편을 잡았다.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근무할 당시 윤 대통령,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과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금감원장으로는 이 전 부장검사가 주변에 고사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전 부장검사는 윤 대통령의 검사 재직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와 국정농단 특검 수사를 함께한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인사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대해 지난달 사직했다.
국무총리를 보좌하며 중앙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는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는 경제 관료 출신인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유력하다. 방 행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대변인,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 등을 지냈다. 총리비서실 고위직 인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민정실장으로는 손영택 변호사, 공보실장으로는 김수혜 전 쿠팡 전무에 대한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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