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저는 국민의힘 신인, 많은 사람 만나겠다”…尹 축하난도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7일 14시 39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실을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공동취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실을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 처음 등원한 7일 “저는 국민의힘에서 신인 멤버”라며 “가능하면 많은 사람을 만나 생각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에서 당선된 안 의원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여러 의원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이런 행보가) 당권 관련은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안 의원 사무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이 도착했다. 난에는 ‘당선을 축하합니다,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안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30분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자격으로 대통령실을 방문해 인수위 백서를 전달하고 백서 발간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이전 보고가 길어지면서 오후로 연기했다.

그는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혁신위원회 설치를 놓고 당내 일각에서 반발이 있는 것에 대해 “당은 계속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리고 또 꼭 이뤄야 할 시대 과제인 시대정신을 반영하도록 정당이라는 것은 계속 변화를 거듭해야 하고 그런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그래서 저는 정당 혁신이라는 것이 범위가 굉장히 넓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름대로 대승을 거뒀다고 해서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관해서는 “양쪽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정치에서 중요하다. 방문해서 왔다 가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결과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을 아꼈다.

자신이 국회 상임위원회로 외교통상위원회를 점찍은 것을 두고 한편에서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안 의원은 “외교 분야는 (제가) 미국에서 학교를 나왔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방문 학자를 했었고, 일본과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국회의원 중 저보다 글로벌 경험이 있는 분은 없을 것”이라며 “제가 외교 분야나 글로벌 감각에서 비전공자라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17년 4월 대선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내려놓은 뒤 5년 만의 복귀다. 특히 안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에 출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의원은 국회 규정에 따라 김은혜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쓰던 의원회관 435호 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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