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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성동, 野 집시법 개정에 “文 위한 것…내가 하면 양념, 남이 하면 혐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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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10:06
2022년 6월 9일 10시 06분
입력
2022-06-09 10:06
2022년 6월 9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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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외치는 혁신 구호는 유니콘과 같다”며 “오직 상상할 수 있을 뿐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은 원내 1, 2 교섭단체가 나눠서 맡아야 한다. 이것이 협치를 위한 상호 신뢰의 징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독식은 입법 폭주의 구조적 원인이다. 원인을 제거해야 협치가 가능하다”며 “민주당이 이런 간단한 이치 부정하며 국회의장 우선 선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시간차로 독식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면 원 구성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혁신과 쇄신, 반성을 외치지만 중요한 건 행동이다. 법사위원장을 내려놓는 것이야말로 오만의 정치를 그만두고 혁신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장악하겠다는 아집은 여전히 오만의 정치를 계속 하겠다는 것이고 여전히 극단주의자에 당이 휘둘린다는 것”이라며 “낡은 과거를 반복하면 어떻게 혁신이 가능한가”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혐오 발언 금지를 위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막기 위함”이라며 “하지만 과연 민주당이 헤이트스피치(혐오 발언)를 금지할 자격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의원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비판한 민주당 중진의원 사무실 앞엔 조롱과 비판이 담긴 대자보가 붙었다”며 “과거 문 전 대통령은 이같은 행태를 ‘양념’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내가 하면 양념이고 남이 하면 혐오인가”라며 “민주당이 문자 폭격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표현의 자유 침해 소지가 있는 집시법 개정 나선다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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