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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정진석 충돌 봉합되나…최고위원들 ‘중재’ 나서기로
뉴스1
업데이트
2022-06-09 11:35
2022년 6월 9일 11시 35분
입력
2022-06-09 11:34
2022년 6월 9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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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9/뉴스1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충돌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당 중진 정진석 국회부의장 모두를 자제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를 계기로 이 대표와 정 부의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언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9일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 대표와 정 부의장을 설득해 안 좋은 모습이 밖으로 안 나갈 수 있게 중재하자는 의견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제안을 했고,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단 공감대는 있지만 별개로 자중지란은 멈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양측에 자제하라고 하자는 정도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우리끼리 다투는 것이 국민들 보시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뉘앙스로 모든 위원들이 한마디씩 했다”며 “당대표가 당내 최다선 의원에게 하나하나 반박하는 것도, 정 부의장이 당 대표한테 그렇게 말하는 것도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의견들이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양측을 설득할 의사를 나타내며 이 대표와 정 부의장의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정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가뭄 현장에 가서 당 지도부 회의 한번 열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의 가뭄 상황과 농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 대표가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인 이날 새벽 “1년 내내 흔들어놓고는 무슨 싸가지를 논하나”라고 한마디 더 했지만 정 부의장은 직접 대응은 자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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