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9일 향후 민주당 지도부를 ‘통합형 집단지도체제’로 꾸리기로 의견을 모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선 의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고 강병원 의원이 전했다.
민주당은 현재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는 단일지도체제를 택하고 있는데, 집단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득표 순서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강 의원은 “통합형 집단지도체제를 하자고 했던 이유는 우리가 야당으로서 다양한 의견이 지도부 내에서 나오는 등 최대한 국민께 다가가는,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지도체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가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수렴하는 데 게 적절한 것이 통합형 집단지도체제”라며 “우리는 야당으로서 새로운 시대 변화, 당의 노선과 가치 등 전당대회 이후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데, 당의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돼야 하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민주당 재선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70·80년대생 의원들이 당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의견을 모았다.
강 의원은 “당이 새롭게 혁신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고 하면서 당의 면모를 일신하자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그런 부분이 국민적인 요구라 생각하고 당내 많은 의원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70·80년대생이 당의 중심이 돼서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게 맞겠다는 의원 다수의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오는 15일 오전 민주당의 위기와 해결책을 모색하는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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