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與지도부와 오찬…“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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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0일 14시 42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첫 공식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윤영석 정미경 조수진 최고위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강인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도부 최고위원들에게 “잘 지냈느냐”며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 대통령, 권성동 원내대표.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 대통령, 권성동 원내대표.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을 한 이 대표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랑 그쪽 사람들 만나보니 좀 어떻든가. 종전이 가까운 시기에 되기 어려워 보이는가”라고 현지 상황을 물었다.

이 대표는 “내부 정치적 상황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종전을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는 것 같고, 안에서도 이견이 조금씩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자신감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데 반대로 절박하니까 자꾸 저희한테 아쉬운 소리 하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거기는 교전이나 그런 게 없나”라고 질문하자, 이 대표가 “저희 가는 날 한 발 떨어져서, 6㎞ 거리엔가 떨어져서 사이렌 울리고 대피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좀 지원 체계나 이런 것에 대해 국내외적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게 좀 빨리 결론이 났으면, 이 대표님이 특사로 가시면 더 할 게 많은데, 아직도 결론이 안 났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우크라이나 측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대통령 취임하신 이후에 취임사 내용까지도 파악하고 있고, 자유라든가 이런 것 강조하시고 해서 기대치가 많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굉장히 기대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그만큼 자기들도 절박하다는 이야기 아니겠나”고 답했다.

이후 오찬은 비공개로 전환되며 7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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