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대표 주자인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중앙위원회 추인을 받아 10일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위원 625명 중 452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419명(92.7%), 반대 33명(7.3%)으로 비대위 구성 인준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우상호 위원장을 비롯해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포함됐으며 한정애, 박재호, 이용우 의원이 확정됐다.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추가로 여성, 청년, 기타 몫의 3명을 더해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결과 발표 후 “중앙위원들이 당의 위기 상황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제가 그동안 여러 경로로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한 비대위 구성안에 압도적으로 찬성해서 의결했다”며 “그만큼 당의 위기를 조금 전 공식 의결된 비대위원들을 중심으로 잘 헤쳐나가달라는 중앙위원들의 뜻이 담겨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대위’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혼란스러워진 당을 수습하고 오는 8월 열릴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됐다. 우 위원장은 주말새 비대위원들과 소통을 거쳐 내주 월요일인 13일에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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