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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원욱 ‘수박 사진’에 친명-비명 또 충돌…김남국 “국민 조롱”
뉴스1
업데이트
2022-06-11 18:15
2022년 6월 11일 18시 15분
입력
2022-06-11 18:15
2022년 6월 11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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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재령
이번에도 ‘수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계(친명)와 비이재명계가 충돌했다.
발단은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10일 저녁 자신의 SNS에 “수박 정말 맛있네요.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이 여름엔 역시 수박이 최고라고 하신다”는 글과 함께 올린 수박 사진이다.
이 의원이 아무런 의미 없이 수박 사진을 올렸다기보다는 민주당 내에서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 혹은 지지층을 가리키는 멸칭으로 쓰이는 ‘수박’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앞서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재명 의원의 지지층으로부터 수박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 의원은 “무더위에 국민들이 수박을 찾듯이 민주당에 필요한 건 최소한의 발언이라도 하는 수박이 아니겠느냐”고 응수했었다.
이 의원의 수박 사진에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이 11일 직접 비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에게 시비 걸듯이 조롱과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려서 일부러 화를 유발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연이은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저희 국회의원들은 지지자들이 매를 들어도 그냥 맞아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겸손한 자세로 듣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조롱하는 글로 저희 지지자를 화나게 하는 글은 국민을 무시하는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라며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국민께 예의를 지켜서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하면 모욕적 언사 등 폭압적인 문자를 자제 해달라는 것은 어떤 논리를 가지고 이야기하더라도 설득이 안된다”며 “존중받기를 바라는 만큼 먼저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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