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김 여사는 15일 양산 평산마을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예방할 계획이다.
1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는 13일 오전 봉하마을을 찾아 권 여사를 만나기로 했다. 김 여사 측은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하루 전인 지난달 22일 “윤 대통령이 추도식에 못 가게 된 만큼 대신 권 여사를 예방하고 싶다”는 뜻을 노무현재단 측에 전달하고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가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해왔고, 권 여사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5일 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사저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예방한다. 예방 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현직 대통령 부인이 역대 영부인을 찾아 인사를 하는 게 관례”라며 “김건희 여사 측이 이런 차원에서 예방을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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