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내외, ‘브로커’ 관람…尹 “생명 존중 메시지 주는 좋은 영화”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2일 18시 13분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12일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관람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 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일반 좌석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했다. 팝콘을 사 함께 먹는 내외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네이비 재킷에 회색 바지, 노타이 흰셔츠 차림이었다. 재킷에는 영사기 모양의 배지를 달았다. 이 배지는 2019년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배지로,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영화 산업을 정상화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김 여사는 체크무늬 반발 재킷과 검정 치마를 입었다.

영화가 끝나자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윤 대통령 내외를 핸드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영화를 본 후 소감을 묻자 “보고난 후 바로 소감을 얘기하려니까 좀 그렇다”고 운을 뗀 후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된다는 그런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식사나 산책 등 시민과 접촉을 많이 하는데 각별히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나’는 질문에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려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한 시민의 모습을 저도 좀 가져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무런 말 없이 뒤편에서 윤 대통령을 따랐다.

영화 ‘브로커’는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에게 한국 영화사상 첫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이와 함게 에큐메니컬상도 수상했다.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려갔다 불법 입양이라는 범죄행위로 유사 가족이 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칸 영화제 시상식 직후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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