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방사포에도 일정 소화, 위협 과소평가 아니다”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13일 15시 29분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첫 주례회동 사전 환담에서 한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첫 주례회동 사전 환담에서 한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방사포 도발을 언론에 알리지 않고 영화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 것에 대해 “북한의 위협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전날(12일) 영화 관계자들과 만찬을 하고, 이날 아침 출근길에는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한 것이 북한의 위협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방사포는 수도권 타격이 가능한 무기임에도 윤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 때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한 것과 달리 안보 의식이 안일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는 않다”며 “재래식 방사포는 북에서 쏜다고 모든 경우를 다 공개하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도 제때 보고가 됐고 북한이 도발했을 때 어찌 대응해야 하는지는 여러 기준이 있다”며 “기존 대비태세를 더 높일 것인지, 대통령의 추가 지침이 필요한 상황인지 등을 판단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어떤 경우에 어떤 방식을 결정한다고 해도 북한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거나 대응에 소홀한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뒤 합참의 발표가 뒤늦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특정 수준 이하의 방사포는 모든 경우를 발표하진 않아 왔다”며 “어제도 그런 전례에 비춰 발표하지 않았지만 질의를 받고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대통령 당선인 당시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해 “9·19 합의 명확한 위반”이라며 “안보 상황에 대해 빈틈없이 챙겨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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