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정부완박 드라이브…새 정부 발목꺾기 행태”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4일 14시 49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야당이 되자마자 시행령 대통령령을 통제하겠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시화하겠다면서 정부완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정부 발목잡기가 아니라 발목꺾기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억지 주장을 많이 하고 있다”며 “국회의장을 먼저 선출하자,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분리 선출하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약속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것을 원점으로 돌리자고 한다”며 “법제사법위원장 권한에서 체계·자구 심사를 없애는 방향으로 대폭 축소하자는 둥 도저히 수용 안 되는 주장을 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제1, 제2 교섭단체가 나눠서 맡는 건 17대 국회 이래로 지켜온 전통”이라며 “18대 국회에서 우리 당이 156석이었고 민주당이 85석이었는데 그때도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전·후반기 다 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180석 되자마자 돌변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고 독식했다”며 “그 결과는 어땠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했다”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혁신을 하겠다는 민주당에 “말로는 죽을 각오로 혁신한다는데 행동은 죽는 시늉도 안 하고 있다”며 “말로는 혁신, 개혁을 얘기하는데 여전히 하는 행태는 독선적이고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국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정상 가동되길 학수고대한다. 그 시작은 여야 합의를 통해 약속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는 것”이라며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지만 집권여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민생 현안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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