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후 첫 의총…이준석 “도어스테핑, 정부 상징으로 자리잡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때로는 다양성으로, 때로는 일치단결 마음으로 같이 하는 의정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7명의 국회의원을 환영하며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보내준 성원에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할 때”라며 “여당으로서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을 갖고 여당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민생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반도체 관련 특강을 하는 것을 두고 “여당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기준이 엄청 높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몇발자국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어스테핑이라는 소통문화는 단기간 내 우리 정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줄 때다. 이겼다는 것에 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더 일하라고 채찍질 가해준 것이라는 마음으로 더 혁신하고 개혁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대한민국 발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뛰도록 하겠다”며 “우리는 승리했다. 이제는 일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다짐에 호응했다.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은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정부에 많은 네트워크를 갖게 되는 행운을 누렸다”며 “정부 발전을 위해,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안 의원은 전세계적 인플레이션 현상과 선진국들의 긴축재정 조치 등을 설명하며 현재 대한민국 상황을 영화 ‘인터스텔라’에 비유, “앞으로 2년 정도가 굉장히 우리에게 위기라고 본다”며 “이 위기를 잘 이겨내야 우리나라 미래도 있고 총선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의창에서 당선된 김영선 의원은 “소수여당이지만 미래를 향해 한걸음 두걸음 가는 행렬에 동참하게 돼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정하(강원 원주갑), 이인선(대구 수성을),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임병헌(대구 중남), 최영희(비례대표 승계) 등 의원들도 당과 윤 정부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