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우상호 ‘보복수사’ 발언에 “文정부 적폐청산도 정치보복이냐”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15일 16시 36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15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보복 수사’ 발언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3차 당·정·대 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5년간 적폐청산 수사도 정치보복이었는지 우 위원장에게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상혁 민주당 의원을 수사 선상에 올린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집권 시절 우리 당 보복 수사를 많이 한 거로 보이니 검찰의 정상적 수사를 보복 수사 프레임을 씌워 반사 이식을 얻으려 한 것”이라며 “지난 정권의 적폐청산 수사도 정치보복이라고 하면 우 위원장 의견도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환경부 블랙리스트로, 사표 제출 강요로 이미 대법원 (판결이) 확정됐는데 그 대법관들을 누가 구성했느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이라며 “산업부 블랙리스트도 그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직을 강요하는 데 역할을 한 분들은 당연히 수사 대상이고 증거가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수사해서 기소한 김 전 장관도 정치보복이라고 우길 것이냐”고 되물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우 위원장이 보복 수사 시작이라고 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러운 표현”이라며 “검찰의 정상적인 수사, 법 집행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가는 건 대단히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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